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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45
제목:2008.4/1, 길바닥에서 평화로 어울려요~
조회:102
글쓴이:꼬미

작성일:2008-03-31 23:33:10
수정일:2008-03-31 23:33:10

게시물주소: http://solidareco.ohpy.com/12097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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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1 '화'요일 저녁 7시 20분,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 길바닥에서
평화로 어울려 놀았으면 합니다..

지난 길바닥 평화행동하던 모습 보러가기  


지지난 주 화요일엔 티벳을 지지하는 길바닥 평화행동에 함께 했습니다. 미리 연락이 충분히 되지 않아, 너무 갑자기 움직이기는 했지만, 소박하게 행동에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사진을 남기지 못해 아쉬워요..)

지난주엔 제 개인적 상황과 노래공연 하실 수 있는 분들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 길바닥 평화행동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힘든 상황이었다는 핑계를 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똑같은 상황에서 예전의 마음이었다면 진행하려고 끝까지 애를 썼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다보니, 스스로에게 부끄럽다는 기분이 느껴졌습니다. 길바닥 평화행동을 반드시 매주 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지금 이 순간 스스로를 돌아볼 때 부끄러운 기분 말이에요..

제작년 늦가을, 매주 길바닥 알림글을 정성들여 써야지.. 하고 마음을 잡아가던 때가 기억납니다. 그 때, 평화난장을 제안하는 글의 일부를 제가 썼었는데, 그 글을 쓰던 때의 마음으로 다시 추스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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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향기가 좋았습니다.

그 향기는 누군가를 내 자신처럼 사랑할 때 가질 수 있는 그런 잔잔하고도, 느꺼운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 향기가 맡고 싶어 산으로, 바다로 찾아다녔고, 작은 화분을 키우기도 했더랬습니다.
하지만, 일상속, 도시의 아스팔트, 빌딩 숲에선 왠지 모를 쾌쾌한 냄새가 코를 얼얼하게 하더군요.

평화의 향기가 나는 흙을 한 줌 퍼왔습니다.
그 흙이 향기를 잃진 않을까.. 손에서 떨어지진 않을까.. 노심초사 종종걸음을 걸었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에 그 흙을 조심스레 소복히 내려놓았습니다.
사람들이 그 향기를 맡으며, 기뻐할꺼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바삐 걸어가는 사람들은 그 흙을 모조리 흐트려버렸고, 남아있던 흙은 빌딩 숲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이 날려버렸습니다.
기운이 빠졌어요..
그래도, 누군가의 신발장엔 그 향기가 배어들수도 있겠죠? 아주 조금이라도 말이에요. 아마 그럴꺼에요.. 전 그 향기가 그리 쉽게 없어지는 향기가 아니라는 걸 믿거든요.

누군가가 또 다른 평화의 향기가 나는 흙을 가져왔습니다. 분명 다른 향기인데도, 가슴속의 기억으로는 바로 그 평화의 향기였습니다.
아.. 저기 또 다른 누군가가 ,다르지만 같은, 그 향기가 나는 흙을 한줌 쥐고가는게 보이네요.

종종걸음을 걷는 모습이 영락 없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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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봄, 느낌, 생각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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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조금씩 조금씩 기운을 차려가야 할 것 같아요.. 술도 좀 줄이고..ㅋ
그건 그렇고.. 내일 길바닥 평화행동에선 요일을 변경하는 논의를 해야할 것 같아요. 길바닥에 나오시고 싶은데 화요일이라 못오시는 분들이 몇 분 계셔서요.. 그리고, 남인사마당에서 공연하는 다른 팀이 있어서 조율도 해야할 것 같으니, 그 이야기도 해야되겠네요..

그럼, 매번 새롭고 알차게 길바닥에서 평화로 어우러졌으면 합니다.

내일 저녁 7시 20분, 인사동에서 뵈요~

(연락처 018-551-9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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