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 어울려 놀았으면 합니다..
한동안 알림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고민이 많이 들다보니, 글 쓰는게 잘 안되고 그랬어요..ㅡ.ㅡ;;;
그래도 비 왔던 날(지지난 주)과 추석날(지난 주)를 제외하곤 화요일마다 인사동에서 만났답니다..
지난달 길바닥에서 어울리던 풍경 보러가기
추석 때 엄마께서 재밌는 표현을 하나 하셔서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엄마는 길을 가실 때, 주위에 나무들을 잘 보시는 편이세요..
그래서, 같이 길을 걷다 보면,
'저기 저 나무에 무화과 달린거 봐라.'
'누구네 집에 무슨무슨 꽃이 잘 폈네..'
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답니다.
추석날 큰댁에 가는 길에,
저는 동생이랑 발밑을 보며 수다떨고 가느라, 바로 눈 높이 약간 위에 있는 나무 하나를 보지 못했어요..
나중에 약간 뒤쳐져 오신, 엄마께서 그러시더군요..
'너거 저쪽에 있던 나무에 자몽 달린거 봤나?'
우리가 못봤다고 말하니,
'너거 참, 눈이 애덢다. 어째 그거를 못보노..'
'눈이 애덢다.'.. 전 이 이야기 듣고, 재밌다는 생각을 했는데.. 재미 없으실라나..ㅋ ^^;;;
여기서 '애덢다' 는 서울말로 '애달프다' 정도 되겠죠..아마?
나중에 돌아오는 길에 보니 왜 눈이 애덜펐는지 알겠더라구요.
나무 하나에 자몽이 정말 주렁주렁 예쁘게 달려있더군요..
....
세상엔 모두가 언제나 '반드시' 봐야하는건 아니라고 해도,
볼 만한 것들,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파란 하늘에 은색 혹은 누런색 구름이 떠 있는 모습,
복잡한 도시 속에서도 생기를 보이는 나무들,
곡식이 영그는 들판,
촉촉한 숨을 뱉어내는 혹은 그 숨을 품고 있는 갯벌,
자신을 지키기 힘든 곳에서도 자신을 지켜가는 혹은 지켜가려는 사람들,
폭력과 불안의 날들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아픔, 아플 수 있는 모든 '살아'있는 것들, 그리고 그 삶의 관계까지..
누구나 항상 봐야만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볼 일들, 그냥 지나치기엔 애달픈 그런 모습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세상에, 그리고 내 자신에게 다시 그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눈이 참 애덢다.' 라고..
[지금 세상에서..]
힘내세요 버마... /별음자리표
버마 민중항쟁에 한국 정부는 왜 침묵하는가? /김강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 팔레스타인 문학- 그 비극적 변주 /송경숙
잡담의 제국 /이계삼
"새만금 갖고 장난 치니까 재미 좋니?" / 리건
금강산삼일포공연 영상집 / 예기
[한겨레신문]자이툰부대 임무 종결 1년 연장할듯, 2007.09.26
[KBS1]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권정생, 한 시대의 고향, 추석기획, 2007.09.25.
[평화를 바라는 여러 행동들]
버마 민주화운동 지원활동에 대한 제안서 /[조모아/버마민주화운동탄압 규탄 긴급행동(가칭)]
<우리의 불안정한 삶, 비정규직을 읽는다>를 제안합니다 /[파랑/연구공간 수유+너머]
[평화박물관]사진으로 삶을 바꾸다 -포토노이아 4색展, 10.1~30
10/5 다중지성의 정원(다지원)개원식에 초대합니다
예전엔 매주 길바닥 평화행동 알림글을 올렸었는데, 앞으론 아무래도 매주 올리는건 힘들 것 같습니다.. 몸이나 마음이 바쁠 때, 알림글을 쓰고 꾸며서 올리는건 제겐 보통 일이 아니네요..ㅜ.ㅜ;
할 수 있는만큼 하도록 할께요..^^;
그럼, 오늘 저녁 7시, 남인사마당에서 만나서, 세상, 평화에 대한 이야기 같이 나누어 봐요~ (연락처: 018-551-9434)
(아.. 마이크 등을 넣어두던 가방이 파손되는 바람에 새 가방이 하나 있었으면 해요.. 혹시 집에 적당한 크기(약간 큰 책가방 정도)의 남는 가방 있으면 후원해주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