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삿뽀르 치토세가는 항공기안에서
14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을 출발한 CGA의 사무국장인 이대리와 나는 홋카이도 치토세 비행장에 도착, 출입국심사를 받는 도중, 방문목적과 방문지를 묻는 질문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아직 G8이 넉달이나 남았기에 설마 했는데, 우리의 허술한 준비와 현지 일본의 분위기를 미처 알지 못함을 후회해도 소용이 없었다.
일본은 올 해부터 지문인식과 사진촬영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고 있기에 인권침해 국가라는 욕을 먹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이 자국민 보호와 자국의 편리함을 위해 이런 개인 인권침해 장치들이 공공연하게 사용하고 있다. G8이 추구하는 지구화가 이런 것인가? 자본은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그것도 경제 강대국의 소수의 자본축적과 이익을 위해, 大貪小失하는데 하물며 그 안에 살고 있는 민중 개개인의 인권은 무시되고 밟아버리는데 그들의 제 3세계 민중들의 빈곤의 문제와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가히 의심스럽기만하다. 우리는 요구해야 한다. 저 신자유주의를 추구하는 거대세력들에게 진정으로 세계화를 원한다면 여권부터 없애라고.. 언제부터 여권과 비자라는 것들이 만들어 졌는지 잘 모르지만 아마 국가라는 틀이 잡히면서 확고해 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1차 대전 이전 만해도 국경의 이동이 자유로웠으며 제국주의 국가 간의 전쟁이 활발해 지고 특히 민중들의 투쟁과 국제연대가 활발한 시기 자국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었다. 추방, 입국거부라는 통제수단은 21C 전자화 되면서 모든 나라들이 자국민 보호라는 명목으로 일상화 되고 그것에 의해 스스로가 통제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들이 말하는 지구화는 우리 전 세계 민중들에게도 중요하다. 전 세계 민중들의 연대를 위해서 우리도 국경을 넘어야 하고 인터넷을 통한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자본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 만든 이러한 장치들을 부수기 위해 우리는 전 세계 민중들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여권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쟁해야만 한다. 그것이 전 세계 민중들이 말하는 지구화인 것이다. 그것부터 실시해라!!
결국 우리는 2시간이라는 시간동안 말도 안되는 질문과 실랑이를 통해 法 10-8이라는 붉은 스탬프로 찍힌 글자의 도장을 받고 출구로 나갈 수 있었다.
우리가 나오기 만을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던 일본 자유에스페란토협회의 나오토의 일행과 그리고 지역방송국에서 나온 취재진들은 우리가 나오자마자 방송카메라를 들이대며 에스페란토로 상황설명을 하는 이야기들을 찍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현재 G8 투쟁을 위해 온 독일인 활동가인 Martin씨가 입국을 거부당해 홋타루 항에 4일 동안 배안에 있으며 오늘 오후 5시에 그를 실은 배가 러시아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 지역이 현재 시끄럽다는 설명 등등...(원래 우리는 독일인 Martin과 함께 G8을 반대하는 외국인들이라는 제목으로 홋카이도 문화방송사인 uhb와 촬영을 하기로 오후 2시부터 계획 되어있었다) 아무튼 우리는 그 말을 전해 듣고 곧바로 2시간이 넘는 거리인 홋타루 항으로 갔다. 비가 조금씩 오는 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지역의 활동가들이 모여 있었다. “Save Martin, No G8!” 이라는 현수막과 에스페란토로 쓴 G8 반대 현수막을 이대리와 나는 번갈아 들면서 서 있었다. 배가 떠나기 직전 Martin이 선창에 나와 자기는 다시 꼭 오겠다는 말과 함께 힘차게 트럼펫을 연주했다. 귀에 익숙한 ‘우리 승리하리라’ 와 몇 몇의 옛날 투쟁곡들을... 떠나가는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G8 반대를 위해 한국에서 당신과 같은 마음으로 왔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리고 그것을 함께하려는 일본의 친구들이 있고, 그러한 행동을 함께할 친구들이 국경을 넘어 왔다는 이유만으로도 서로가 이미 하나가 되어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들린 입국 환송회 겸 저녁식사를 마치고 삿뽀로에 있는 나오토씨의 집에 도착했는데 그 집을 설명하자면 남자들의 코뮨이랄까? 어떤 생각으로, 아니 어떻게 이런 시스템을 운영하는지 무척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 날부터 시작한 2박 3일간의 우리의 일정은 짧지만 그 집에서, 그리고 밖에서 무척 많은 사람을 만났다. 운동권, 아니 무슨 전위조직의 사령부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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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뽀로 에스페란토 연맹 회장님 그리고 이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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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muna cxambro
- 작년 12월에 방문하여 다중센터에서 가져간 포스터도 올라가는 계단에 보인다.

























































